올해도 여름이 찾아왔습니다. - - 나츠와 그의 외아들 켄지는 수박을 먹으면서 에어컨이 고장났던 지난 여름의 지옥같은 더위를 회상하며 웃습니다. - - 어느 날, 나츠코와 켄지는 드디어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 리모컨에 손을 뻗는데... - 그런데 리모컨을 아무리 세게 눌러도 에어컨이 전혀 반응하지 않습니다. - - '엄마, 올해도 에어컨이 고장났어요.''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츠와 켄지의 땀 흘리는 여름방학이 올해도 다시 시작됐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