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내가 사소한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간 지 사흘이 지났다. - - 최근 보기 드문 대형 태풍의 접근으로 벌써부터 화가 나기보다는 걱정이 앞섰다. - - 몇 시간 후 차임벨이 울렸다. - -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을 억누르며 현관의 문을 열자 아내 대신 젖어버린 아내의 여동생 츠바사짱이 서 있었다. - - 내 걱정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≪반짝이는 젖은 머리...청바지에서 떨어지는 빗방울...젖은 시스루 속옷≫... 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