언젠가 나에게는 악령이 붙어 있었다. - 그 악령은 꿈속에 나타나서 나를 몸부림치지 않게 묶는다. - 나는 저항할 수 없었다. - 오히려 나를 묶는 그 줄의 느낌에 쾌감조차 기억한다. - 악령에게 비난받을수록 비난받을 정도로 내 안의 도스 검은 불꽃은 달콤하게 타오르고 있었다...